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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팬텀싱어’ 권서경, 단독 콘서트 ‘플라이 하이’ 개최

‘팬텀싱어’에서 3위를 차지한 흉스프레소 리더 바리톤 권서경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권서경은 오는 16일 서울시 중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플라이 하이’(Fly High)를 개최한다.권서경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원 마스터클래스,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 파비아 콘서바토리오를 수료 후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재자(才子)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수의 오페라 작품으로 활동하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해 팀 흉스프레소를 3위로 이끌었다.‘플라이 하이’에서는 ‘팬텀싱어’에서 화제가 된 곡들은 물론 서정적인 팝과 가요가 적절히 배치된 세트리스트로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전망이다. 게스트로는 ‘팬텀싱어’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이 ‘한국의 마이클 부블레’라 칭찬한 오세웅, 바리톤 박상돈이 함께한다.한편 ‘플라이 하이’ 티켓은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3 14:21
산업

[2023 K포럼]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남은 건 ‘K성공 신화’ 주변국과 공유해야”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이 ‘K열풍’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K콘텐츠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한 과제도 이야기했다. 11일 ‘2023 K포럼’이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했다. K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화 전략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K콘텐츠·K뷰티·K푸드·K아트, 네 섹션을 주제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대담을 통해 전문성과 아이디어를 전한다. 관객 550여 명이 K포럼의 시작을 함께했다. ‘K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인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정길화 원장은 “큰 행사에 초청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조연설을 첫 번째로 하게 돼 큰 영광이다. K포럼의 활성화를 위해 화두를 던져보겠다는 차원에서 문제 제기와 함께 성과를 정리한 내용을 이야기하겠다”며 입을 뗐다.과거 중남미에서 일을 한 정길화 원장은 한류를 직접적으로 체감했다. 현재 크리에이터, 연구자, 한류 관련 행정을 하는 정 원장은 ‘K의 역사’를 먼저 짚었다. 정길화 원장은 “우리가 K라고 하면 코리아의 K를 말한다. 코리아의 K가 세계에서 이 부분을 선점한 것 같다”고 말했다. 1962년 나온 KS마크부터 1982년 국방부에서 만든 K-1 기관 단총 등에 관한 이야기를 차례로 꺼낸 정 원장은 “1998년에 프로축구 K리그가 출범했다. K리그는 J리그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1998년에 나온 K리그에서 KPOP이 나왔다는 연구가 있다. KPOP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는 이야기인데,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문화콘텐츠에 K를 붙이는 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했다.명칭 앞에 ‘K’가 붙은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정길화 원장은 “K콘텐츠, K컬쳐, K스타일과 같은 말이 나오면서 그전에는 OO한류로 명명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K방역으로 불리면서 K명명법이 대세가 됐다. 이후 K의 전성기”라며 “K라면, K소주, K만두, K민주주의, K소통, K저출산 등 부정적인 것에도 명명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류보다 K명명법이 확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한류는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이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5년 동안 한국의 문화적 이미지 평가 관련 8개의 속성을 조사했는데, 무려 24계단이나 올라갔다”며 K명명법의 효과를 설명했다. ‘K’의 대표는 역시 ‘KPOP’이다. 국내 아이돌 스타들을 중심으로 한국 가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갔고 최근에는 K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세계인들의 K콘텐츠 소비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정길화 원장은 “부정적 인식보다 긍정적 인식이 60%에 달한다. 이는 한국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로 이어진다. 한국 문화원 세종 학당, 콘텐츠 진흥원, 비즈니스 센터 등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도 해외 통신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 수출 효과, 취업 유발 효과 등 여러 분야에서 크게 증가했다. 2021년 기준 KPOP 수출액이 1억 3000만 달러다. 우리 수출이 제조업 기반 수출 아닌가. 현재는 K콘텐츠가 2차전지, 가전제품 등을 능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1년 9월에는 론칭한 K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최장기간 1위 콘텐츠가 되면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정길화 원장은 “이제 정부는 K콘텐츠가 수출 전선의 구원투수라고 생각한다. K컬처의 기반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K콘텐츠를 전 세계로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K콘텐츠의 영광을 이어가는 게 과제다. 정길화 원장은 “문화 한류 및 국제 문화기구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쌍방향 문화교류 확대,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한류 확산을 꾀하고 있다. 특히 코피스가 관심을 두는 부분은 착한 한류다. 콘텐츠를 통해 수익 창출하는 것은 조건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앞에서 말씀하셨듯 한류의 수익 창출 가능성, 특히 지속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한류의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우려하는 측면도 있다. 이런 것들을 관리하는 것을 하고 있다. 한류의 인식에 대한 변화를 조사 결과를 통해 이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K콘텐츠 등은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길화 원장은 “한류는 하나의 장르가 됐다. 브랜드 K는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증진하고 있다. 남은 것은 K의 성공 신화를 주변국과 공유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3.09.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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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나이트’ 이상민 “탁재훈, 10시간 녹화 내내 흥 폭발..30년만에 처음 봐” [종합]

“탁재훈 씨를 30여 년간 알고 지내면서 처음으로 10시간 넘는 녹화 내내 즐거워하는 걸 처음 봤다. 그만큼 흥이 폭발할 거다.”그 때 그 시절의 감성을 소환하는 ‘쇼킹나이트’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른바 ‘세기 말 감성’ Y2K 댄스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킹나이트’가 남다른 흥을 일으킬 예정이다. ‘쇼킹나이트’의 심사위원인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은 같은 시기 가수로 함께 활동한 탁재훈의 반응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MBN 새 예능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붐, 이상민, 코요태 신지, 채연, 김호영, 유일용PD가 참석했다. ‘쇼킹나이트’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 황금기를 소환할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당시 히트곡들은 청춘을 즐겼던 M세대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하며, Z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음악들로써 참신한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의 포문을 연 MC 붐이 ‘쇼킹나이트’의 화려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언급하며 “주위에서 내가 진짜 나이트클럽에 출연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더라”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유일용 PD를 향해 “어떻게 제목을 지었느냐”라고 물었고 유 PD는 프로그램의 출발점과 기획의도를 전했다. 유일용 PD는 “지난해 초 작가님과 기획 얘기를 하면서 신나고 재밌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게 나왔다. 지금의 4050, 즉 X세대들이 즐겼던 노래를 하면 어떨까 싶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사회인이 됐을 때 나이트크럽을 살짝 다녔다. 그게 생각이 나더라”고 웃으며 “심사위원도 모두 다같이 신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나이트클럽을 문득 지나갈 때마다 룰라, 컨츄리꼬꼬 등 그룹의 사진이 근처에 붙어있더라. 그런데 실제 오시지 않는다고 하기도 하더라”고 웃으며 “포스터에 있는 분들 다 모시자는 마음, 그리고 쇼의 '킹'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모두 담겼다”고 했다. 무엇보다 여타의 오디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정말 댄스가요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우리는 노래와 춤이 함께 있어야 한다. 노래를 들으면서 같이 흥이 날 수 있다”며 “이런 프로그램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자신했다. ‘쇼킹나이트’에선 그 시절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 룰라 출신 이상민, 작곡가 윤일상, 그룹 코요태, 채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등이 심사위원(쇼킹메이커)으로 참여한다. 이상민은 “1990년대 활동했던 가수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전하며 당시를 회고했다. “한마디로 근본이 없는 음악을 가지고 나와서 활동했던 댄스가수들이 있었는데 그만큼 다양했다. 아날로그 감성의 마지막 세대였다. 또 K팝 문화의 시작일 수 있다”며 “그런 모습이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나이트클럽에서 우리나라 가요가 80% 정도 나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선 “참가자가 그때의 감성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향기까지 가지고 있는지 봤다”며 “당시엔 시스템 하에서 훈련 받은 가수들이 아니었다. 그때의 실력, 의상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포함됐는지 심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참가자들의 신나는 노래와 춤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함께 지켜본 심사위원들은 흥겨웠던 녹화 당시를 언급하면서도 뭉클했던 감정을 전했다. 채연은 “녹화하면서 느낀 게 신나는 음악을 듣는데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두고 MC 붐이 “’눈물’이라고 하시면 안 된다”고 장난스럽게 반응하자, 채연은 “민감한 거라서 입에 잘 담지 않는데 그만큼 눈물 포인트가 강렬하다는 것”이라고 유머러스하게 받아쳤다. 그러면서 “단순히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남다른 출연 소감을 전했다. 신지 또한 “그때의 추억을 품고 있는 마음 때문인 것 같다”며 “흥이 나는 것도 그 시절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는 거고 울컥한 것도 그 당시를 떠올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추억도 소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쇼킹나이트’는 이날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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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나이트’ 룰라 이상민 “90년대 가수로 감회 새로워..마지막 아날로그 감성”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1990년대 활동했던 가수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상민은 21일 MBN 새 예능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내가 활동 당시엔 한마디로 근본이 없는 음악을 가지고 나와서 활동했던 댄스가수들이 있었는데 그만큼 다양했다. 아날로그 감성의 마지막 세대였다. 또 K팝 문화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습이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나이트클럽에서 우리나라 가요가 80% 정도 나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 심사위원으로서 “참가자가 그때의 감성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향기까지 가지고 있는지 봤다”며 “당시엔 시스템 하에서 훈련 받은 가수들이 아니었다. 그때의 실력, 의상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포함됐는지 심사한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또 “과거엔 문화적으로 도전이라는 단어가 붙었고 화려했다”며 “최초로 CD플레이어가 나온 당시라서 그 시절에 푹 빠지면 음악과 동시에 추억도 느낄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쇼킹나이트’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 황금기를 소환할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당시 히트곡들은 청춘을 즐겼던 M세대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하며, Z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음악들로써 참신한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특히 그 시절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 룰라 출신 이상민, 작곡가 윤일상, 그룹 코요태, 채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등이 심사위원(쇼킹메이커)으로 참여한다. ‘쇼킹나이트’는 이날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1 11:23
연예일반

[더보기] K팝 걸 그룹 뜨자 해외 팝 관심 뚝… 2017년 이후 최저치

K팝의 인기에 해외 팝도 한풀 꺾였다. 22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가요 대비 해외 팝 음악의 소비량은 월평균 22%였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 2017년 19.6% 이후 가요 대비 팝 소비량의 비중은 최저치를 보일 전망이다. 써클차트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 팝 음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월평균 12.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써클차트 디지털 종합 차트의 상위 100위까지 해외 팝 음악은 12곡이었다. 올해는 6곡만이 순위에 들었다. 써클차트의 디지털 종합차트는 음원의 스트리밍, 다운로드, 배경음악(BGM) 판매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그해 인기를 끈 음악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쓰인다. 올해 국내 가요계에서는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 신인 걸 그룹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아이브는 ‘러브 다이브’에 이어 ‘애프터 라이크’로 음원 차트에서 장기 집권했고, 르세라핌도 ‘피어리스’에 이어 ‘안티프래자일’을 성공시켰다. 뉴진스는 ‘하이프 보이’, ‘쿠키’, ‘어텐션’ 등으로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여기에 블랙핑크라는 굵직한 글로벌 스타까지 컴백, ‘핑크 베놈’과 ‘셧 다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하반기엔 (여자)아이들의 ‘누드’가 대세로 떠올랐다. 이런 걸 그룹들의 활약은 리스너들을 K팝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나 더 키드 라로이의 ‘스테이’, 앤 마리의 ‘2002’ 같은 메가 히트곡이 팝 씬에서 부족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써클차트 관계자는 “국내 가요가 주춤하면 팝 음악이 올라오고 팝 음악이 주춤하면 가요가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국내 음원 시장에 강한 해외 가수들이 흥행하지 못 했고 국내 걸 그룹의 활약이 매우 커 국내 음악과 경합에서 밀린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일러 스위프트와 샘 스미스의 컴백을 언급하며 “테일러 스위프트와 샘 스미스의 해외 팬덤이 대단하기는 해도 국내 팬덤은 그만큼 크지 않다. 아직은 국내 가요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2 11:16
뮤직

대한가수협회-한음저협, 대중음악산업 발전 적극 협력 약속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가 협력에 뜻을 모았다. 양 협회는 25일 대한가수협 사무실에서 차담회를 열었다. 지난 4일 (사)대한가수협회는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로부터 문화예술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익지원인 ‘문화예술발전지원비’ 명목으로 도네이션을 전달받았으며, 앞으로도 상호간의 상생을 도모하고 함께 대중음악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진흥을 위한 대중가수들의 집합체인 대한가수협회는 대중가수의 공익 활동 및 대중문화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지정 공익법인이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음악 저작권 산업의 리더이자 국내 최대 음악저작권 신탁단체로 대한민국 음악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은 “우리 대중가요가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데에는 대중가수와 제작사 및 작가들과의 긴밀한 관계가 수반돼 이뤄진 결과”라며 “지금의 이런 현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뿐만 아니라 이를 더 발전시키려면 대한가수협회와 음악 관련 단체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도네이션 등의 기부 문화를 접점으로 양 단체가 서로 상생하는 계기도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한국 대중가요 100년사의 중심 축인 대한가수협회는 이번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도네이션에 대해 대한가수협회 회원 복지기금 등의 예산으로 유용하게 사용 할 예정”이며, “대한민국 음악 문화 및 저작권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대한가수협회도 대중가요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26 14:05
무비위크

방탄소년단, 2021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최우수 팝-노래 2관왕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28일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발표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21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는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팝-노래 부문 상을 수상했다. 박현준 선정위원은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는 역병으로 인해 우려와 암울, 불행과 위기란 감정이 지배했던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의 감정을 좀 더 밝고 경쾌하게 만들어 준 팝송(대중음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감정의 자산을 지켜줬다”라며 “팝송이 깊숙이 마음에 스미는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도 하는데, 위중한 시기에 ‘Dynamite’란 곡을 만난 것 또한 아이러니한 즐거움”이라고 평했다. 박 위원은 2021 최우수 팝-노래 부문 수상작 ‘Dynamite’에 대해 “‘구르는 돌처럼 구르’고, ‘펑크와 소울로 도시를 빛내’고, ‘로큰롤’과 ‘디스코’도 등장하는 가사는 팝 음악 역사의 모든 순간에 노래를 헌정하는 센스를 뽐낸다. 이렇게 ‘국내’ 가요가 아닌 ‘국제적’ 팝의 새로운 장(chapter)이 완성된다. 이것이 바로 팝의 위대함”이라고 호평했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Dynamite’는 전 세계 많은 분들이 같이 즐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즐거워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매 순간 행복했다. ‘Dynamite’에 담은 진심이 많은 분들께 닿은 것 같아 기쁘다”라며 “한 해 동안 ‘Dynamite’로 정말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받았는데,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값진 상을 주신 만큼 저희 모두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은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 동안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평론가, 음악방송 연출자(PD), 대중음악 담당 기자, 학계 등 전문가들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편, ‘Dynamite’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을 전파하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을 담은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1위로 진입한 뒤 26주째 차트인을 이어가며 ‘글로벌 히트송’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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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캠'=레코드" 배철수 #30주년 원동력 #임진모 #송골매[종합]

"'배철수의 음악캠프' 자체가 레코드" 배철수는 30년 역사의 산증인이다. 최장수 단일 DJ로서 이 자리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이 자리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라디오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곧 '배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일 오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철수, 임진모, 김경옥 작가, 김빛나 PD, 조성현 PD, 배순탁 작가가 참석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팝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배철수와 최장수 작가 김경옥이 그 중심을 단단하게 잡고 있고, 최장수 게스트인 임진모가 배철수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하며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또 30년 동안 280팀이라는 국내 라디오 최다 해외 아티스트 출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은 30주년 기념 첫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에서 'Live at the BBC'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26일과 4월 2일, 2회에 걸쳐 방송되는 30주년 다큐멘터리 '더 디제이'에서 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배철수는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30주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많은 분이 축하해주고 그러니 쑥스럽다.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 얘길 하는 걸 좋아해서 매일 행복하게 지냈는데 그게 30년이 됐다고 크게 축하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두는 날까지 재밌게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힘들 텐데 30주년 잔치를 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송구하다. 다들 힘드신 분들 힘내시길 바라고. 꽃을 두 송이 준비했다. 30년 동안 정말 큰 도움을 받은 김경옥 작가, 그리고 매일 투덜거리긴 하지만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임진모에게 주겠다"고 덧붙였다. 임진모는 "95년에 들어와서 3년 반 정도 하다가 중간에 1년 반 정도 쉬다가 또다시 들어와서 하게 됐다. 정말 오래 했다. 정말 좋은 인품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텐데 운이 좋아 이 프로그램과 오랜 시간 함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인품도 좋지 않은데 이 정도 한 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철수가 "중간에 그만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잘렸다"고 쿨하게 답했다. 배철수는 영국 BBC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돌아왔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방송을 한다는 게 색다른 느낌이었다. 엔지니어도 외국인이었다. 그리고 참 고마웠다. BBC까지 가서 방송을 할 수 있을 만큼 이 프로그램이 인정을 받는다는 게 기뻤다. 30년을 함께해왔던 게 자랑스러웠다. 런던에 계신 분들이 스튜디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방송 끝나고 나오다가 깜짝 놀랐다.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김경옥 작가는 배철수 DJ의 3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달라고 하자 "맨날 보는 사람이라서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외모랑 목소리 톤이 변했다. 그때 방송을 들으면 너무 날티가 나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땐 그게 좋았다.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믿음이 가는 목소리가 됐는데 지금은 또 그런 게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철수를 '느티나무'에 비유했다. "10년이 되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10년이 지난 이후엔 느티나무 같더라. 그냥 옆에서 봄에 새잎 나는 거 보고 여름엔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가을엔 낙엽 지는 거 보고 겨울은 함께 한 계절 잘 보내고. 배철수 씨가 늘 든든한 느티나무처럼 있어서 옆에서 잘 보내는 입장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최장수 게스트 임진모는 "'배캠'을 하는 게 영광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불가피하게 못할 경우엔 그 주에 우울했을 정도다. 나와 배철수를 비교해본 적 없다. 그냥 배철수는 진행자고 송골매 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항상 머릿속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매력이 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배철수가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도 은연중에 따라 하게 된다. 매력이 있어 방송 자체에 지루함이 없는 것이다. 진행자의 캐릭터와 스타일에 크게 의존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물의 승리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30년이라고 하면 장기집권이고 권력이다.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5년 때부터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했다. 근데 말이 계속 달라지더라. 청취자가 원하니까 하는 것이고 레전드가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독설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잘 어우러지려면 능력도 있고 비빌 언덕도 있어야 하는데 배철수의 승리이면서도 MBC 라디오의 승리이기도 하다. MBC 라디오국의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배철수의 음악캠프'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김빛나 PD는 "한 청취자의 ''배캠'은 나에게 야자시간이었다가 밥할 시간이 됐다'는 사연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공감 됐다"고 꼽았다. 임진모는 "팝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가라앉고 그런 걸 반복하겠지만 현재 위축된 건 맞다. 우리 학창시절엔 온통 팝만 들었다. 80년대 말이 되면서 변했다. 팝은 가요와 한 배를 탄 느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요가 질적 성장과 발전을 하는데 있어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배캠'도 그것과 거의 비례했다. 팝 시장에서 '배캠'의 위상은 굉장히 막강하다. 적어도 지금 팝을 듣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형태든 '배캠'과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철수는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음악에 있어 장르가 중요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약간의 차이지 12음계로 만들어지는 것은 같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는 같다. 음악에 대한 편견이 없다"면서 "30년 전엔 록 밴드의 일원이었고 좌충우돌 살던 시기다. 내가 잘하니까 방송사에서 캐스팅 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면서 '그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았다. 청취자들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는 이 프로그램이 청취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란 자각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배철수는 "나의 마지막은 록 밴드였으면 좋겠다. 송골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다. 모든 일들은 3월 19일 이후로 미뤄뒀다. 구창모 씨와 만나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3월 말 이후에 윤곽이 나올 것 같다. 라디오 같은 경우 개편을 6개월마다 하지 않나. 6개월 단위로 나눠 생각하기 때문에 5년이나 10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개편에 살아남으면 가을까지 열심히 하는 것이고, 6개월 넘어가면 그렇게 또 하는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MBC 2020.03.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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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배철수잼' 첫방, 이장희X정미조와의 따뜻한 추억여행

'배철수 잼' 첫 방송이 이장희, 정미조와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을 선사했다. 편안하고 따뜻함을 전하는 음악 토크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국내 최장수 팝 전문 라디오 DJ 배철수가 진행을 맡은 MBC '배철수 잼'이 3일 첫 방송됐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베테랑 배철수의 안정적인 진행과 모델 이현이의 톡톡 튀는 입담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했다. 무언가 허전할 때면 둘이 게스트와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 첫 번째 게스트는 대한민국 1세대 싱어송라이터로 불리는 이장희, 우아한 목소리와 서구적인 외모로 눈길을 끈 정미조가 모습을 드러냈다. 1970년대를 떠올리며 추억을 회상했다. 배철수는 "당시 가사는 은유적이고 시적이었는데 이장희의 '그건 너'는 직설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장희는 "외국에선 구어체를 쓰는데 우리나라에선 왜 문어체를 쓰나 싶었다. 실제 생활에 쓰는 말을 써야 하는 게 대중가요가 아닌가 싶었다"면서 뚜렷한 생각을 내비쳤다. 하지만 '금지곡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금지곡이 많았다. '그건 너'는 책임 전가, '한잔의 추억'은 음주 조장, '불 꺼진 창'은 불륜 조장을 이유로 금지됐던 것. 또 1975년 대마초 파동으로 논란을 겪었다. "그때 서대문 구치소가 있었다. 방에 10명쯤 있었는데 밖에 눈이 내리는 걸 보면서 연예계 생활을 되돌아봤는데 그만할 때가 됐다 싶었다"면서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간 이유를 밝혔다. 정미조는 패티김 덕분에 가요계에 데뷔한 일화를 털어놨다. 대학생 당시 공연을 패티김이 본 것. 이후 '패티김 쇼' 게스트로 매주 불러줬고 대학 졸업 후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정미조 역시 '휘파람을 부세요'와 '불꽃'의 가사가 선동적이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던 일화를 떠올렸다. 배철수와 관련해 폭로했다. "배철수와 송골매를 따로 알고 있었다"면서 "1979년 파리를 갔다. 그때 당시 송골매가 한창 인기였다. 선배들이 있었는데 인사도 안 했다. 배철수가 분장실에 들어왔다가 스윽 나가서 얼굴을 기억 못 하고 있었다"고 했다. 배철수는 급 사과를 했다. 살아있는 전설들의 인생사와 음악이 어우러진 '배철수의 잼'. 잔잔한 그때 그 시절 토크와 함께 후배가 선사하는 헌정 노래로 이뤄져 따뜻한 정이 묻어났다. 중간중간 더해지는 음악 역시 듣는 재미를 더했다. '배철수 잼(JAM)'은 음악,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의 고수들이 게스트로 출연, 토크와 음악이 공존하는 토크쇼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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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윤종신 "클래식 발성·뮤지컬 연기…'팬텀싱어'는 배움터"

28년차 뮤지션 윤종신의 뚝심이 통했다.통할까, 안통할까 고민을 버렸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면 소신있게 그대로 밀고 나갔다. 최근 역주행에 성공한 '좋니'가 대표적인 예다.'좋니'는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플랫폼 '리슨'에서 탄생한 곡이다. 지난 6월 발표해 100위권으로 진입, 차근차근 한 단계 씩 오르다가 지난 16일엔 국내 대표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 소감을 묻자 "우리만의 발라드 정서가 아직 살아 있는 듯해서 기쁘고 발라드인으로서 역주행하고 있어 기뻐요. '좋니'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곡이 될 것 같아요. 저변이 넓은 곡이거든요. 그게 이상적인 히트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간 윤종신' 8월호를 작업합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2010년부터 매월 '월간 윤종신'을 발행해 어느덧 100회를 앞두고 있다. 아무도 시도조차, 시도할 생각도 하지 않았던 작업이다. 매월 신곡을 발표한다는 건 아티스트에게 쉬운 게 아니다. 윤종신처럼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 열정과 창의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월간 윤종신'의 포맷은 후배 아티스트들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아이돌까지 벤치마킹하기도 했다.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음악 영역을 한층 넓혔다. 여기에 JTBC '팬텀싱어' 멘토로 활약하며 크로스오버계에도 진출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합류했다. 베테랑 가수지만 '팬텀싱어'를 통해 가창을 배우고 있었다. 박상돈과 손태진을 미스틱에 영입하며, 대중음악과 새로운 결합을 유도했다. 음악 시장 개척의 중심에 선 셈이다."'팬텀싱어'에 출연한 사람을 스타로 만들고, 연예계로 데리고 와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웃풋이 결국 스타잖아요. 정확하게 말하면 크로스오버라는 장르가 지속 가능하게 가기 위해선 스타가 나와야 해요."때로는 진지하면서 유쾌하게, 또 야망가 다운 발언을 하다가도 철학가 적인 면모도 드러냈다. 대형 플랫폼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마다하지 않았다. 취중토크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①편에 이어-슬럼프는 없었나요."대중음악가라는 직업 특성상 대중에게 반응이 없을 때 슬럼프를 겪어요. 대중은 대중가수에게 큰 심판대잖아요. 하지만 내가 음악을 하고 안 하고 잣대를 대중에 두지 않기로 했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추구하는 것을 하는 거죠. 그래서 '월간 윤종신'도 매달 냈어요. 처음엔 '왜 저런 걸 해?' 이런 반응이었는데 3년 정도 되니까 괜찮다는 반응이에요." -대중에 판단을 맡기지 않겠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예를 들어 Mnet '슈퍼스타K'의 경우 시즌4까지 사람들이 참신하게 봤어요. 하지만 순식간에 돌변했죠. 재밌다고 했던 사람들이 지겹다, 재미없다면서 돌아섰어요. 그 위기를 딛고 프로그램을 지켜내면 전통이라고 해주긴 하지만 뛰어넘기 쉽지 않죠. 그래서 대중을 믿지 않아요. 날 믿는 게 중요하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라는 것 자체가 호(好)를 상대하는 직업이에요. 불호를 변화시킬 순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는데 대중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참고 견뎌야 해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인정받을 수 있거든요. 대중을 나쁘게 본다는 게 아니라 주체를 내 쪽으로 돌려야 한다는 말이에요. 20년 넘게 음악을 하다 보니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물론 내가 잘못한 거라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해야죠." -윤종신 씨를 따라 월별로 음원을 내는 후배들이 늘고 있어요."꼭 월별이 아니더라도 자기만의 패턴을 발견해 실천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축제같이 하는 건 별로예요. 매번 하는 일인데 지금 떠오르는 걸 왜 나중에 하나요." -과거에 집착하는 편인가요."지난 건 잊는 스타일이에요. 앞으로 생겨날 일에 대한 관심도가 더 커요. 그게 생산적인 것 같아요. 지금도 감정이 계속 생기잖아요. '월간 윤종신'이 좋은 게 생각나는 대로 노래를 끄적이며 만들 수 있어 좋아요. 휴대전화 메모장에 떠오르는 게 있으면 매번 적어둬요." -미스틱이 추구하는 이상향은 무엇인가요."4년 정도 시행착오하고 느낀 건 내가 용인하는 컬러대로 가야 한다는 거였어요. 내가 처음 봤던 아이들의 개성을 잃으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회사 자체 내에 트렌드를 분석하지 말라고 해요. 미스틱은 우리가 좋아하는 걸 만들어서 우기는 쪽에 가까워요. 얼마나 잘 우기는지를 보는 거죠. 문화를 만드는 회사는 우리가 잘 만드는 걸 만들고 좋다고 믿어야 해요. 대중의 눈치를 보면서 대중이 원하는 걸 만드는 회사가 80%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오래 버티지 못할 거예요." -SM엔터테인먼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에요."(이)수만이 형이 이미 오랜 시간 지켜 봤더라고요. SM은 진짜 인프라가 많아요. 보면서 정말 놀랐어요.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더라고요. 투자를 받으려고 찾아갔던 건데 솔직히 잘 될지는 몰랐어요. 툭 던졌는데 된 거죠. SM과 생각하는 이상향이 딱 맞아 떨어졌어요." -어떤 이상향이었나요."독자적인 섬을 추구하는데 SM도 섬이 되고 싶어하더라고요. 포털사이트 영향력에 흔들리지 않고 가는 거죠. 포털사이트가 홍보에 효과적인 걸 알지만 그쪽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그쪽이 외면하지 못하는 걸 만들어야 진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슈퍼 갑은 존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1등의 점유율이 너무 높으면 안 되고 1등이 한 40% 정도 차지한다면 2등이 30%, 나머지 30%를 중소기업들이 나눠 가져야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신문은 다들 취향대로 보지 않나요. 결국은 유저들의 주관이 중요해요." -탈차트를 지향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인가요."갑들이 존재하니 우린 '차트 안 볼게'를 지향하는 거죠. 우리가 필요한 절대 수만 있으면 되거든요. 박재정, 장재인 같은 경우 2000명 관객을 목표로 콘서트를 준비해요. 그렇게 목표치만 채워서 최소한으로 돌아가는 회사를 만들면 돼요. 갑의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점이 SM과 딱 맞았던 거죠." -'팬텀싱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합류했어요."'팬텀싱어'와 같은 장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출연 제의가 와서 출연하게 됐어요. '디렉터스컷'을 김형중 PD랑 같이했었거든요. 그때 참 잘 맞기도 했고요." -첫방송부터 시청률 3%를 넘었어요."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됐어요. 참가자들의 수준 차가 적어요. 앞으로 참가자의 대중적 매력이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요."개개인의 기능보다 결국은 4인조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가 중점인 대회에요. 노래자랑과는 다르죠. 조합과 하모니, 앙상블 그리고 장르를 넘어선 해석력이 관전 포인트에요. 그 해석은 감동과 위로, 매력으로 얼마나 잘 이어지느냐죠." -'팬텀싱어'를 통해 베테랑도 배우는 점이 있나요."클래식 플레이어들의 소리 내는 방법이나 뮤지컬 싱어들의 연기를 통한 가창을 통해 많은 걸 배워요. 내 장르에선 경험해보지 못한 테크닉과 자기 연출을 통한 매력들을 많이 보고 배울 수 있거든요." -'팬텀싱어'의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은요."출연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출연한 사람을 스타로 만들고, 연예계로 데리고 와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웃풋이 결국 스타잖아요. 정확하게 말하면 크로스오버라는 장르가 지속 가능하게 가기 위해선 스타가 나와야 해요. 그리고 이탈리아 곡의 비중이 높은데 가요가 더 많았으면 해요. 외국에 그런 팀이 넘치는데 우리만의 색채를 가진 팀을 키워야 하잖아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계속 생존할 수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기본적으로 경쟁과 생존이라는 아주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다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루키 발굴엔 이만한 게 없을 듯 싶어요." -'팬텀싱어1'의 손태진·박상돈과 미스틱이 정식 계약을 했어요."클래식을 했던 아이들인데 되게 괜찮아요. 실력도 좋고요. 상돈이랑 태진이를 데리고 올 때 '클래식은 너희가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대신 미스틱에선 다른 방향으로 두 사람을 키워줄 생각이에요.">>③편에서 계속이미현·황소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영상 편집=민혜인장소=테이블원 [취중토크①] 윤종신 "미스틱 플랫폼 '리슨' 첫 1위 '좋니' 기뻐" [취중토크②] 윤종신 "클래식 발성·뮤지컬 연기…'팬텀싱어'는 배움터" [취중토크③] 윤종신 "'무도가요제' 참여 생각있는데 연락 없네요" 2017.08.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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